IT/Review(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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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로 내 취준생 시절 면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들어가며 ChatGPT. 개발자들 사이에선 이미 잘 알려진 AI다. 몇달 전부터 "대답이 정말 사람같아서 소름 끼친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었는데, 최근에는 언론 보도를 기점으로 인기가 폭발할듯이 치솟았다. AI는 내 전문분야가 아니기에 잘은 모르지만, 알파고 사태 때 보였던 "가능성"이 이제는 정말 구현이라는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음을 느낀다. ChatGPT를 가지고 놀다보니 문득 "내가 취준생 시절일 때 했던 면접을 AI에게 맡기면 그대로 진행될까?"하는 궁금증에 빠졌다. 사실대로 풀어쓰자면 "나와 사고패턴이 비슷한 AI가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고, 매우 거창하게 쓰자면 "인격 복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물론, 이 단계에서 가능성을 본다한들 실현되려면 한참 남았겠..
2023.02.14 -
백엔드 개발자의 코틀린 입문기 - 코틀린이 얼마나 좋길래? 자바에서 옮겨가도 될까?
들어가며 이 글은 Java Spring으로 백엔드 개발을 하던 개발자가 Kotlin으로 전환한 후기를 담은 글입니다. Java에서 Kotlin으로의 전환을 고민 중인 백엔드 개발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왜 자바에서 코틀린으로 넘어가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백엔드 개발 기술 스택은 단연컨대 자바 + 스프링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백엔드 개발을 한다면 이 스택으로 경력을 이어나갈 확률이 매우 높은데요, JVM 기반으로, 자바와의 상호 호환성을 들고 나온 코틀린의 등장과 급부상으로 코틀린 + 스프링, 이른바 코프링도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일찌기 코프링 도입을 간절히 원했기에 코틀린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건의해 왔는데요, 이럴 때 접하는 반응들 중엔 이러한 것들이 있었습니..
2022.05.06 -
VR로 업무가 가능할까? 호라이즌 워크룸 체험기
들어가며 예전에 오큘러스 퀘스트 2 구매기를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간단한 VR 세계 입문기와,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남긴 글이었는데요. 마지막에 페이스북이(이제는 메타) "인피니트 오피스"라는 VR 오피스를 21년 말에 내놓을 것이라 정보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시대는 오는가? 오큘러스 퀘스트 2로 VR 입문하기 들어가며 VR(Virtual Reality)이라는 단어가 우리 일상에 들어온 지는 생각보다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VR이 익숙한 사람들보다 생소한 분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이 글 seolin.tistory.com 이후, 메타는 21년 여름에 "호라이즌 워크룸"이라 불리는 VR 오피스의 오픈 베타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반년간 그 이름을 지속..
2022.01.29 -
의자에 160만원을 태워? 허먼 밀러 에어론 사용기
들어가며 허먼 밀러,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의자입니다. 그리고 이 명성의 8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친 가격에서 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게 도대체 뭐 해먹는 의자길래 이런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일까요? 저도 아마 지금 회사에 입사하지 않았으면 이 의자의 존재조차 몰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비록 할인을 받았으나, 허먼 밀러 에어론 2대를 사 본 구매자로서 솔직한 사용기를 적은 글입니다. 의자는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글로 최대한 뭔가를 전달해보겠습니다. 구찌 의자와는 다르다, 구찌 의자와는! "내 의자 정가 160만원짜리임" 이라고 말하고 다니면 주위의 반응이 대체로 비슷합니다. 심지어 두 대나 샀다고 하면 다들 경이롭다는 반응..
2021.08.26 -
NAS가 뭐죠? Synology DS220+ 사용기
들어가며 작년 어느 날, 제 씨게이트 외장하드 5TB가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점점 액세스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 싶더라니만,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인식이 안 됐습니다. 'Mac OS에서만 이러나?' 하고 1차 현실 부정을 해봤으나, 윈도우에서도 당연히 안 됐고, 그렇게 제 중학생 때부터 모아왔던 소중한 추억들은 아무 예고 없이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하드에 배드섹터가 발생하는 일은 겪어봤어도, 하드 자체가 먹통이 되는 일은 처음 겪어봤기에 매우 당황스러웠고, 저장 용량 아끼겠다고 평소에 분산 백업을 해놓지 않은 저 자신을 많이 책망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긴 했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비싸단 이유로 미뤄왔던 NAS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이 글은 나스 구매후, 약 1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2021.08.22 -
메타버스의 시대는 오는가? 오큘러스 퀘스트 2로 VR 입문하기
들어가며 VR(Virtual Reality)이라는 단어가 우리 일상에 들어온 지는 생각보다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VR이 익숙한 사람들보다 생소한 분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이 글은 VR 뉴비가 오큘러스 퀘스트 2를 구매하면서 VR 세계에 입문한 후기를 작성한 글입니다. VR이 현재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궁금하신 분들, 혹은 오큘러스 퀘스트를 구매해도 될 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VR이요? 들어는 봤지만 직접 해본 적은.. 요즘에는 조금 한물 간 느낌이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정말 마케팅 의도가 다분한 용어가 등장하면서 "다음 시대는 이거가 대세임 빨리 주식사셈 ㄱㄱ"이라 외치며 온갖 새로운 IT 기술 분야들이 우리의 머릿 속을 헤집..
202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