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썸네일형 리스트형 ChatGPT로 내 취준생 시절 면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들어가며 ChatGPT. 개발자들 사이에선 이미 잘 알려진 AI다. 몇달 전부터 "대답이 정말 사람같아서 소름 끼친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었는데, 최근에는 언론 보도를 기점으로 인기가 폭발할듯이 치솟았다. AI는 내 전문분야가 아니기에 잘은 모르지만, 알파고 사태 때 보였던 "가능성"이 이제는 정말 구현이라는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음을 느낀다. ChatGPT를 가지고 놀다보니 문득 "내가 취준생 시절일 때 했던 면접을 AI에게 맡기면 그대로 진행될까?"하는 궁금증에 빠졌다. 사실대로 풀어쓰자면 "나와 사고패턴이 비슷한 AI가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고, 매우 거창하게 쓰자면 "인격 복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물론, 이 단계에서 가능성을 본다한들 실현되려면 한참 남았겠.. 더보기 Bye 2022, Hello 2023 들어가며 2022년은 여러모로 정신없는 해였다. 작년 회고록에도 공유했듯이, 난 올해 꽤 정신없이 살 것임을 예고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발생한 이벤트의 총량으로만 보면 이미 2021년의 것을 아득히 뛰어넘고도 남았다. 그래서일까? 지난 연말은 의외로 큰 감흥이 없었다. 보통 "1년이 끝났다! 내년은 어떻게 지낼까?" 이런 생각 한 번쯤은 하기 마련인데, 항상 하고 싶은 것들을 처리하다보니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와 있었고, 어느새 2023년이 와 있었다. 그냥... 그렇게 한 해가 갔다. 대체 난 뭘 하고 다닌걸까? 지금부터 그 궤적을 톺아보겠다. 안녕하세요 사기꾼입니다. 친구들이 나에게 붙여준 별명이 있다. 사기꾼. Fraud가 아니라 쿨타임만 차면 뭘 사제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정한다. 내.. 더보기 백엔드 개발자의 코틀린 입문기 - 코틀린이 얼마나 좋길래? 자바에서 옮겨가도 될까? 들어가며 이 글은 Java Spring으로 백엔드 개발을 하던 개발자가 Kotlin으로 전환한 후기를 담은 글입니다. Java에서 Kotlin으로의 전환을 고민 중인 백엔드 개발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왜 자바에서 코틀린으로 넘어가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백엔드 개발 기술 스택은 단연컨대 자바 + 스프링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백엔드 개발을 한다면 이 스택으로 경력을 이어나갈 확률이 매우 높은데요, JVM 기반으로, 자바와의 상호 호환성을 들고 나온 코틀린의 등장과 급부상으로 코틀린 + 스프링, 이른바 코프링도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일찌기 코프링 도입을 간절히 원했기에 코틀린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건의해 왔는데요, 이럴 때 접하는 반응들 중엔 이러한 것들이 있었습니.. 더보기 VR로 업무가 가능할까? 호라이즌 워크룸 체험기 들어가며 예전에 오큘러스 퀘스트 2 구매기를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간단한 VR 세계 입문기와,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남긴 글이었는데요. 마지막에 페이스북이(이제는 메타) "인피니트 오피스"라는 VR 오피스를 21년 말에 내놓을 것이라 정보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시대는 오는가? 오큘러스 퀘스트 2로 VR 입문하기 들어가며 VR(Virtual Reality)이라는 단어가 우리 일상에 들어온 지는 생각보다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VR이 익숙한 사람들보다 생소한 분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이 글 seolin.tistory.com 이후, 메타는 21년 여름에 "호라이즌 워크룸"이라 불리는 VR 오피스의 오픈 베타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반년간 그 이름을 지속.. 더보기 2021년을 돌아보며 블로그 망했나요? 꾸준함. 내가 갖추지 못한 미덕이다. 이 블로그의 옛 역사를 훑어보면 정말 업데이트 주기가 엉망진창이었다. 어떻게든 글을 좀 자주 써보려고 블로그 글 쓰기 모임도 모집해봤지만 내가 리더였던 탓에 그 모임도 흐지부지 끝났다. 글감은 언제나 머릿 속에 넘쳐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게 쉽지 않다. 일단 글을 쓴다면 최소한의 성의는 들여야한다 생각하고, 그러다보면 글 하나 하나를 쓰는 작업 자체가 굉장히 고되게 다가오게 된다. 뻘소리를 늘어놓으면 알아서 그럴싸하게 포장해주는 앱이 절실할 정도다. 혹시 여기까지 읽고 내 MBTI가 혹시 예상이 되는가? 난 매우 전형적인 INTP 인간이다. 그런데 MBTI 과몰입을 싫어하는 기록은 자기 만족 수준을 넘어, 앞으로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더보기 의자에 160만원을 태워? 허먼 밀러 에어론 사용기 들어가며 허먼 밀러,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의자입니다. 그리고 이 명성의 8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친 가격에서 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게 도대체 뭐 해먹는 의자길래 이런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일까요? 저도 아마 지금 회사에 입사하지 않았으면 이 의자의 존재조차 몰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비록 할인을 받았으나, 허먼 밀러 에어론 2대를 사 본 구매자로서 솔직한 사용기를 적은 글입니다. 의자는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글로 최대한 뭔가를 전달해보겠습니다. 구찌 의자와는 다르다, 구찌 의자와는! "내 의자 정가 160만원짜리임" 이라고 말하고 다니면 주위의 반응이 대체로 비슷합니다. 심지어 두 대나 샀다고 하면 다들 경이롭다는 반응.. 더보기 NAS가 뭐죠? Synology DS220+ 사용기 들어가며 작년 어느 날, 제 씨게이트 외장하드 5TB가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점점 액세스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 싶더라니만,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인식이 안 됐습니다. 'Mac OS에서만 이러나?' 하고 1차 현실 부정을 해봤으나, 윈도우에서도 당연히 안 됐고, 그렇게 제 중학생 때부터 모아왔던 소중한 추억들은 아무 예고 없이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하드에 배드섹터가 발생하는 일은 겪어봤어도, 하드 자체가 먹통이 되는 일은 처음 겪어봤기에 매우 당황스러웠고, 저장 용량 아끼겠다고 평소에 분산 백업을 해놓지 않은 저 자신을 많이 책망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긴 했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비싸단 이유로 미뤄왔던 NAS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이 글은 나스 구매후, 약 1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더보기 킹시국 재택근무 체험기 - 특별편. 제주도에서 한달 일하기 들어가며 회사가 본격적으로 재택 근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이미 언론으로 '영구 재택(사실은 좀 다르긴 한데 ㅎ;) 확정'이라는 홍보 뉴스가 대대적으로 나간 상황이며, 회사 건물도 공용 오피스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대한민국에서 '프리랜서가 아닌 디지털 노마드'는 정말 운이 좋지 않으면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고 여겨왔으나, 전례없는 판데믹 사태가 몰고 온 상황 때문에 불가능해 보이던 미래 근무형태를 지금 체험하고 있다. 계기가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이런 '재택 열풍'이 계속 확대되어 회사도 직원도 윈윈하는 업무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한다. 우연한 기회로 타지에서 한달간 원격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블로그의 구독자 분들은 아실테지만, 나는..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